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사전협상 완료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이 드디어 사전협상을 완료했습니다. 이 개발사업은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인 지역으로, 서울시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운영되었던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는 이 부지를 글로벌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역사적 배경

삼표레미콘 부지는 1977년부터 운영된 레미콘 공장이 있었던 곳으로,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시설의 철거가 합의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8월 철거가 완료되었고, 현재는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지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해 있어, 향후 개발이 지역의 경관과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 계획

이번 사전협상에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활용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 시설은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합니다. 특히, 지상 77층 규모로 설계되어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 개발사업을 통해 단순한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최초 사례로, 서울숲 인근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숲과의 연결성

개발 계획에서는 인접한 서울숲과의 보행 연계성을 강조하여, 시민들이 서울숲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열린 공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숲의 동선 개선과 연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동 편의성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공공기여 및 교통 기반시설

이번 사전협상에서는 공공기여 부분도 중요한 논의 주제였습니다. 확보된 공공기여는 주로 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교통 기반시설의 경우,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주변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니콘 창업허브는 연면적 5만 3,000㎡ 규모로 조성되어 유망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 창업 시설로 기능할 것입니다. 이는 성수동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

서울시는 또한 상반기 중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를 통해 서울숲과 주변 지역의 종합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최근 성수지역 내 업무시설이 급증함에 따라, 문화 및 공연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자치구와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

이번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거쳐 보다 구체화될 예정입니다. 민간사업의 경우, 건축위원회 심의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개발사업은 성수동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서울숲과 한강을 잇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진행 사항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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